match 대리와 어뷰징의 또 다양한 명칭, 롤 협곡 속 롤듀오 설교에 대해 code=65416sags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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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을 의도적으로 처신하는 행위를 두고 '어뷰징'(Abusing)이라 부르죠. 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사건인데요, 스쿼드랭크 최상위권에서는 특정 사람의 게임에서 의도적으로 패배를 유도한 뒤, 배정된 돈을 받는 또 다른 형태의 '어뷰징'이 유행 중입니다. 때론, 과거 롱주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프로즌' 김태일은 금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뷰징에 대한 뭐라고 하기도 했죠.

롤대리 전략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듀오 강의는 티어가 아주 높은 유저들이 '강의'라는 네임하에 선물을 받고 갓 시작한 티어 유저와 랭크 게임을 돌리는 걸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티어에 위치한 계정을 구한 뒤, 학생이라 불리는 '고객'과 듀오를 맺고 협곡을 누비죠. 여기서 강좌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복습이나 예습 등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내 것이었으면 하는 티어까지 부드럽게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는 수강생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롤 등급이 높은' 유저인 만큼, 질 경기를 승리로 바꿔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강사가 game 진행과 필기는 물론이거니와, 학생과 시험까지 함께 본 뒤 성적표만 손에 쥐여준 꼴이나 다름없죠. 적당한 노력도, 문제도 없이 원하는 티어에 안착한 수강생들은 강사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솔로 랭크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게이머가 알려준 내용을 실제로 받아들이려면 상당한 양의 전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를 직접 경험하고, 실버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롤유저 입장에서는 이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높은 티어의 게임하면 패배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도 선생이 '알아서' 티어를 올려줬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아이언 유저가 강의를 통해 챌린저까지 올라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수강생은 경험을 쌓을 학습 없이 짧은 시간에 수준을 끌어올렸기에 롤게임 실력 자체는 브론즈보다 낮게 랭크될 수밖에 없습니다. 티어 평균보다 실력이 낮은 만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군에게 전달되죠. 이러한 과정은 게임을 못하는 사람이 제자리를 찾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롤경기 생태계를 망치는 황소탐켄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게임 수 부족으로 티어가 떨어질 거라는 걸 직감한 게임하는 사람은 뒤늦게 홀로 랭크 게임을 시작하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강사의 힘으로 원하는 티어까지 올라온 만큼,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여태까지는 문제가 생기면 선생님을 바라보면 됐습니다. 말하는대로 와드만 해주고, 스킬만 쓰더라도 선생님이 알아서 해줬으니까요. 하지만, '팀과함께' 뛰는 랭크 게임은 사뭇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 유저의 미숙한 기량이 다른 일반 롤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롤을 못하는 유저가 별다른 복습 과정 없이 브론즈에서 다이아몬드 티어까지 '누구보다 빠르게' 도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물론, 강의를 들은 직후에는 강사의 발자취가 남아있기에 그나마 즐겜을 따라갈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짜 '수업'과는 거리가 앵간히 멉니다. 일반적인 경우, 유저들은 게임을 거듭하면서 조금은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불리한 경기를 이겨내고 유리한 게임을 내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고싶지 않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귀로 취득하죠. 물론, 이는 굉장히 해내기 어렵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수업 내용을 착실히 복습한 뒤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공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앞서 언급한 '롤듀오 강의' 수강생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돈을 걸고 유명인의 롤을 방해하는 롤대리 것만이 어뷰징일까요? 설령 이득이 걸려있지 아니라고 하더라도 과정이 불공평하면 어뷰징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겁니다. 때론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리그 오브 레전드> 생태계를 위협하는 모든 조취를 어뷰징이라 말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오늘 앞서 말한 내용과 같이 준비한 내용은 '롤듀오 강의'에 관한 어뷰징입니다.

실력은 삼일만에 바뀌는게 아닙니다. 승리와 패배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이를 플레이에 녹여내야만 비로소 순위도 올라가는 거니까요. 만약 등급 상승에 지친 실버가 조금이라도 '롤듀오 강의'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선생의 힘으로 올라간 티어는 결국 허상일 뿐입니다.

롤듀오 수업은 양의 가면을 쓴 늑대와 같습니다. 돈은 돈대로 쓰지만, 실력은 그대로일뿐더러 같은 수준에서 열심히 경쟁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피해만 끼칠 뿐이니까요. 설사 당신이 강의를 통해 인생 최고 티어를 달성 한다 한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윈-윈 게임이 아닌, 루즈-루즈 책략만 남을 뿐이죠.

과거의 '대리'가 그러했듯 '듀오 강의' 역시 적당한 광고를 통해 게임을 못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기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이나 구글에서 롤듀오 강의를 검색하면 너무나 쉽지않게 관련 학원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죠. 심지어 모 사이트에서는 버스 기사를 떠올리게 하는 '최정예 베테랑 기사들만 존재한다, 기사 부주의로 인한 정지 시에는 모든 배상을 해드린다'라는 문구까지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https://game.naver.com/search?type=all&keyword=롤대리

하지만 약 ten년의 시간이 흐른 내일, 그때의 롤대리, 롤듀오 제도는 '강의' 형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롤듀오'라는 보기 좋은 이름까지 덧붙인 채로 말이죠. 다른 게이머의 계정을 직접 플레이해주는 건 아니지만 듀오 랭크를 통해 해당 유저를 원하는 랭크까지 끌어올려 주는, 또 생각지못한 형태의 '대리'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2011년은 <롤드컵>에 '대리' 제도가 문화처럼 번진 날들로 기억됩니다. 그때는 게임 랭킹이 낮은 유저들은 돈을 지급한 뒤 계정을 높은 티어의 유저에게 맡긴 채 원하는 티어를 부여받곤 했죠.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제로 롤대리 행위는 어느 정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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